[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강한 선발진을 구축한 프로야구 LG에서는 이들을 리드할 포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주전 포수 자리 다툼도 격화될 전망이다. 유강남(25)과 정상호(35)의 신구대결이 다시 시작된다.
유강남은 LG의 미래다. 지난해 정규시즌 100경기에서 마스크를 썼다. 타율 0.266(263타수 70안타), 도루저지율 0.381. 정상호는 일흔일곱 경기에 나가 타율 0.182(132타수 24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아홉 경기에서 타율 0.250(16타수 4안타)을 기록, 가을야구에 강점을 보였다. 다시 경쟁이다.
정상호는 오른손 투수 류제국(34)의 파트너다. 류제국은 "(정)상호형의 볼 배합을 무조건 믿고 던진다"고 했다. 소사와도 포스트시즌 두 경기(12.1이닝)에서 호흡을 맞춰 무실점을 유도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차우찬(30)이 변수다.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줄 호흡에 따라 두 포수의 출전 횟수가 달라질 것이다.
양 감독은 "허프가 지난 시즌 중반에 팀에 합류해 적응을 도울 필요가 있었다. 유강남과 꾸준히 호흡을 맞춘 이유는 안정감 때문이었다. 특정 선수끼리 계속 짝을 이루게 할 생각은 없다. 훈련을 해보고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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