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현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급증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3차원(3D) 낸드플래시, 플렉서블 OLED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스마트폰, TV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전 세계 최상위권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6년 4분기 실적은 매출이 52조1000억원, 영업이익이 8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 66.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는 4조4200억원, IT모바일(IM)은 2조26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100억원, 소비자가전(CE)은 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가 공급 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 효과로, IM 사업부가 갤럭시노트 7 관련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로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그는 "2017년 실적은 매출 225조4000억원, 영업이익 38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2.3%, 34.8%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합산 연간 10조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시현하고, 3D 낸드와 플렉서블 OLED의 빅 사이클은 오는 2018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도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올해 반도체는 19조1000억원, IM은 10조500억원, 디스플레이는 6조원, CE는 3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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