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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의 식인풍습 발견…'장례 의식' 치른 지적 인류

최종수정 2016.12.30 17:58 기사입력 2016.12.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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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에게 식인풍습이 존재했다./ 사진= AFP 제공

네안데르탈인에게 식인풍습이 존재했다./ 사진= AFP 제공


[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네안데르탈인에게 식인(食人) 풍습이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벨기에 중부 구아예 동굴을 조사한 과학자들은 동굴에 묻혀 있던 네안데르탈인들의 뼈에서 식인풍습이 존재했다는 명백한 흔적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고고학자인 크리스티앙 카세야스(Christian Casseyas)는 이에 대해 "반박이 불가능하다. 식인 행위가 이곳에서 행해졌다"고 확신했다.

과학자들이 식인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 뼈들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1명의 신생아, 1명의 어린이, 4명의 성인 또는 청소년이 식인의 대상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해당 동굴에서 약 4만5000년 전 거주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네안데르탈인이 거의 멸종에 놓여있던 시기였다.
이후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해 지구를 뒤덮기 시작했으며 호모사피엔스는 네안데르탈인과 피가 섞이게 됐다.

한때 네안데르탈인들은 그들보다 더욱 똑똑한 호모사피엔스에 의해 멸종된 원시적인 동굴 인류로 치부됐지만, 최근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죽은 이들의 시신을 매장하고 장례 의식까지 치른, 지적 수준이 높은 인류로 밝혀졌다.

동시에, 네안데르탈인들이 죽은 동족의 시신을 먹었다는 증거 또한 속속 발견돼 왔다.

여태까지 네안데르탈인들의 식인 풍습을 뒷받침할 증거는 스페인, 프랑스 등 남부 유럽에서만 발견됐다. 북유럽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 증거들은 지난 7월 학술지에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 임했던 한 연구원은 "식인의 이유를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겠다. 단순히 섭취하려는 목적이었을 수도 있으나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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