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으로 항공여객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월 항공여객이 8.7% 증가한 83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국제여객과 국내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1%, 3.6% 증가했다. 항공여객은 2012년 11월 559만명에서 매년 늘고 있다.
LCC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이 전년 대비 51%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국제선 여객에서 LCC의 분담률은 2012년 11월 8.4%에서 지난달 22.1%까지 늘었다. 국적 대형항공사는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선 여객은 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252만명을 기록했다. 김포(4.1%)·제주(2.7%)·김해(1.2%) 공항 등 대부분 공항의 여객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대구공항(10.2%)과 여수공항(37.5%)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12월에도 동계 성수기, 연말연시 내국인 수요 증가,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 LCC 공급력 확대,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와 미국 금리 인상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