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네일케어 전용제품 알뜰족으로 인기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가정에서 직접 피부를 관리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피부과나 마사지숍에서 관리받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홈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업체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출시한 LG생활건강 '튠에이지 스마트 탭핑 세라믹 리프터'는 초도물량이 다 팔렸다. 방문판매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으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예약주문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초 화장품을 바른 뒤에 사용하는 '세라믹 리프터'와 기초화장에 사용하는 '메이크업 퍼펙터' 등 두가지 도구로 구성됐다. 화장품브랜드 CNP 차앤박화장품이 지난 5월 출시한 '닥터레이 밀크토닝필 프로그램'도 출시 8개월 만에 약 85만개(1회분 기준)를 판매했다. 닥터레이 밀크토닝필 프로그램은 빠르고 간편하게 각질 제거가 가능한 제품이다. CNP 차앤박화장품 관계자는 "편리한 홈케어의 장점에 에스테틱 케어와 같은 원리의 처방이 더해져 집에서도 쉽게 전문적인 스킨케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홈케어 제품에 대한 매출이 늘고 있다. 지(G)마켓에서 최근 한달 간 안면 스티머와 파마 시술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9%, 114% 증가했다. 네일드라이기와 각질제거제도 각각 118%, 92% 늘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진동파운데이션 기기는 판매가 298% 급증했다.
특히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중년 여성 사이에서 홈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용기기브랜드 트리아의 '아이 리뉴 레이저' 구매 연령층을 보면 40대 이상의 구매가 두달 전보다 10% 이상 늘었다. 아이 리뉴 레이저는 눈가 주름을 개선해주는 프락셔널 기술의 다이오드 레이저 기기다.
이어 "중국에서도 최근 홈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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