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산림청 ‘선도 산림경영단지’ 102억여원 지원…전문경영인 관리체계 마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산주의 경영참여와 수익모델 창출을 이끌어갈 ‘선도 산림경영단지 사업’이 추진된다. 각기 흩어진 사유림을 통합해 일정 규모의 단지로 구획,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단지 운영을 맡은 전문경영인을 지원함으로써 단지 내 수익모델을 창출토록 돕는 것이 사업의 모태다.

◆선도 산림경영단지 운영, 산림경영의 규모화 추구=산림청은 내년 국유림 5개소와 사유림 8개소 등 13개 ‘선도 산림경영단지’에 국비 102억5000여만원을 투입, 단지 내 전문경영주체의 경영·관리 영역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산림경영단지는 지자체가 추천한 대상지와 경영주체를 대상으로 임목축적과 임도밀도 등 산림경영 여건을 검토, 경영 면적 1000㏊ 이상 지역을 선별해 산림청이 최종 선정해 지원한다.

내년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동·서·남·북·중부지방산림청 등지의 국유림 5개소 ▲울산·강원·충남·전북·전남·경남 등지의 사유림 8개소 등으로 운영된다.

또 이들 단지(전문경영주체)는 국유림 단지 총 18억5000여만원(국비 100%)과 사유림 단지 총 84억여원(국비 70% 이외에 사업비 30%는 지자체 분담)을 각각 지원받아 조림, 숲 가꾸기, 벌채, 임도 등의 단지 경영·관리 사업을 실행하게 된다. 단지별 지원은 10년간 지속되며 사유림 단지는 이 기간 국비와 지방비를 합산해 매년 15억원·총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선도 산림경영단지 사업은 사유림 경영의 성공사례 창출과 체계적 산림경영지원을 위한 경영면적의 규모화와 전문경영인에 의한 산림관리 체계 마련의 필요성 부각에 따라 추진된다.


◆‘소규모’ 사유림 산주의 증가·산림경영단지 조성 필요성=26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내 산림면적은 600만4000여㏊로 우리나라 전체 국토면적 997만2000여㏊의 64%에 이른다. 또 전체 산림면적에서 사유림이 차지하는 비중은 68%(400만3000여㏊)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나라 산림의 절반 이상이 사유림으로 분류되지만 이를 제대로 보존·활용하는 산주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일례로 사유림 산주 21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산주의식 조사(2015)’에서 56%가량의 산주는 자신이 소유한 산림을 경영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산주가 산림경영에 관심을 두지 않는 배경으로는 필지분할의 증가에 따른 소규모 산주가 증가와 이들의 산림경영 인식 부재가 꼽힌다. 이는 좁은 면적의 산림에서 목재 및 단기임산물 등의 재배를 통한 수익창출을 도모하기보다 재테크와 묘지 등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얘기도 된다.

실제 사유림 산주가 소유한 ‘1인당 평균 산림면적’은 2㏊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사유림 소유 규모현황은 ▲1㏊ 미만 소유 산주 140만7000여명(전체의 66.2%) ▲1~10㏊ 미만 소유 산주 64만7000여명(30.5%) ▲10㏊ 이상 소유 산주 6만9000여명(3.3%) 등의 분포를 보였다.

같은 이유로 산림청은 선도 산림경영단지의 조성으로 경영면적을 규모화·집단화해 산림 소유규모의 영세성과 임업의 장기성을 극복하고 투자의 집중으로 산림경영 성공모델을 개발·확산함으로써 사유림의 경영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창재 산림자원국장 “산림경영단지는 산림사업을 하나의 단지로 통합·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유림의 효율적 활용과 산주의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산림청은 사업실행기간 중 산주 협의체 등이 활성화 돼 사업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율적 단지경영으로 안정적 산림경영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