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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中·인니 전략 '리셋'…법인장 현지인으로 바꾼다

최종수정 2016.12.25 08:00 기사입력 2016.1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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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외 사업 매출신장률 3.4%, 영업 흑자 목표
의사결정권자인 법인장 현지인 교체로 중장기적 성장 동력 마련
자율적인 법인운영 위해 보상제도 정비

롯데마트 중국 선영점

롯데마트 중국 선영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마트가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하는 등 해외 진출 전략을 새로 짠다. 이를 계기로 영업 체질을 개선, 그간 적자를 이어오던 해외 사업의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5일 중국 화동, 북경, 동북, 화중 등 4개 사업법인과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의 법인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최초로 2008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상품과 실무인력의 현지화는 물론 법인장까지 현지인을 선임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번 법인장 교체를 통해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현지인 법인장의 자율적인 법인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도 함께 진행했다. 영업이익 개선을 기준으로 하는 업무성과 위주의 보상제도를 신설했으며, 상품, 운영, 지원, 개발부 등에 대한 조직 구성 권한도 부여했다. 이를 계기로 내년 해외사업 매출 3.4% 신장 및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다들 해외 사업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라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 현지인 책임자에게 권한을 맡기기까지는 준비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현지인 법인장으로의 교체가 롯데마트 해외 사업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법인장 교체는 실적을 바탕으로 단행됐다. 중국 동북 사업법인과 화중 사업법인의 법인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현지인으로 교체한바 있다. 그 결과 동북 사업법인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7.2%, 화중 사업법인은 11.0% 증가했다.
상품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동북 사업법인장을 맡고 있는 류메이펑(?美?) 법인장은 신선식품 혁신으로 객수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미 과일 도매구매를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품질 혁신에 성공했다는 평가. 중국인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소고기와 관련, 냉장육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롯데마트 특화MD 전략을 중국 사정에 맞춰 수입포도주 특화 매장 및 수입식품 특화 매장을 신설했으며, 중국의 1자녀 정책 폐지에 따라 유아동 특화 매장을 점차 강화 나가고 있다.

조셉 분따라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장은 인도네시아 도매사업 부문을 담당하다 인도네시아 사업 전체를 책임지게됐다. 그는 도매업의 특성에 맞춘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 선진화된 마케팅 기법 도입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도매부문의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특히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물류 처리 속도를 개선해 인도네시아 유통기업 가운데 점 평균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밖에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고객 등급을 나눠 체계적인 고객 관리의 기반을 바탕으로 기본 객수를 늘렸으며,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휴지, 시럽 등을 PB 상품으로 개발해 상품이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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