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계도 필요하다면 (가칭)위기극복위원회를 만들어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 경제 등 사회 각 분야별 경제주체가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277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87.8%가 내년 경기에 대한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내수회복 불확실성'(54.9%)과 '대선 등 정치이슈'(12.9%) 등을 꼽았다.
박 회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경제 리더십 발휘를 위한 컨트롤 타워를 하루빨리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내년 19대 대통령 선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야 대선후보들의 선거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정책과제 발굴을 적극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가 준비하고 있는 핵심 대선과제는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 경제 구축'이다. 우리 경제가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고용창출형 성장과 임금양극화 완화, 그리고 균형적인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경제구조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대기업에 편중된 금융과 인력자원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신산업, 서비스산업 발전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의 고용창출이 국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