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조정…351번·107번·108번·140번·163번·505번 우선실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가 운행거리 60㎞ 이상인 시내 장거리 버스노선을 둘로 나누는 등 조정에 나선다.
시는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간선·지선 버스 중 왕복운행 거리가 60㎞이상이거나 평균 운행시간이 4시간을 넘는 27개 노선을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장거리 노선은 환승 없이 시내 주요 권역을 한 번에 연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시간 운전에 따른 운전기사 피로도 누적, 배차간격을 맞추기 위한 과속운행 등 안전위험 요인으로 꼽혀왔다.
노선 조정은 이용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축보다 분할을 원칙으로 한다. 시는 노선 조정을 위해 교통카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승객 이동 패턴을 분석하고 대체노선 유무, 환승 이동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노선 조정은 그동안 추진이 더뎠던 서울 버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대안"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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