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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첫 주말…경제당국 연쇄회의 열고 영향 주시

최종수정 2016.12.19 22:55 기사입력 2016.12.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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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첫 주말 경제 당국은 연쇄회의를 갖고 탄핵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탄핵에 따른 불안감을 최소화할 테니 계획했던 투자와 고용을 최대한 빨리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외신을 상대로 한국 경제가 흔들림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내부적으로 시장 상황과 비상대책을 점검하면서 정책추진 의지를 다졌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현재 금융시장에 이상 징후는 없고 탄핵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이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비상대책)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그의 후임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거시 경제와 대외 홍보 및 협조 요청, 금융시장 등 역할을 분담해 대응했다.

유 부총리는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9일 긴급 간부회의, 긴급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해 경제부처 공무원들을 다잡고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해 이상 징후 때 신속,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0일에는 5개 경제단체장을 만나 "탄핵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테니 경제계도 신입 직원 채용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내년 투자 계획도 빨리 마련해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확대간부회에서는 "외부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야 하고 기재부가 중심이 돼 모든 경제부처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자신도 재임 기간에 소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위기를 차단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기재부,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은 등으로 구성된 정부의 비상경제대응반도 10일 첫 회의를 열어 불안 요인에 선제 대응하고 필요하면 부처별로 단호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탄핵의결 이후 아직 시장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필요하면 제가 직접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을 접촉해 국가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도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부문 리스크 요인과 은행의 외화 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12일에는 금감원과 합동으로 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응체제를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변동하는 등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주저하지 않고, 단호하게, 즉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13일에도 업권별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어 은행, 보험, 금융투자, 글로벌동향 등 권역별 위험 요인을 점검, 필요하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당국의 연쇄 회의는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어서 직전인 14일이나 15일 시장이 열리기 전인 이른 오전에 거시경제금융회의 등 관련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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