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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숨죽이고 향후정국 지켜보는 폰 제조사 "그래도 신제품 시계는 돌아간다"

최종수정 2016.12.09 16:12 기사입력 2016.12.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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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국회가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계도 향후 상황의 전개 양상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정국 혼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모바일 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모델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은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하나하나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폰 '갤럭시S8'에 사활을 걸었다. 제품 발화 문제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오명을 벗고 다시 '갤럭시 자존심'을 지켜내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출시까지 3개월 이상 남은 차세대 모델에 들어갈 기술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이례적으로 진행했다. 갤럭시S8에 탑재될 인공지능(AI) 플랫폼에 관한 내용이었다.

비브 랩스 인수를 통해 구체화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에 대해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은 "그간 시중에 나온 AI 음성인식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밖에도 갤럭시S8에는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듀얼 카메라와 4K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기대되기도 했으나 최근 기능을 강화한 싱글 카메라와 2K 화소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혼재되고 있다. 또한 애플 '아이폰7'과 같이 3.5㎜ 헤드폰 잭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공개 시기와 장소를 놓고도 고민 중이다. 최근 몇년간 상반기 S 시리즈의 공개 무대로 낙점된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가 여전히 유력한 후보 중 하나지만, 갤럭시노트7 이후 출시되는 첫 전략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갤럭시S8에 보다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기 위해 단독 공개 무대를 마련해 별도의 언팩(삼성 모바일 신제품 공개행사)을 개최할 것이라는 전망에 점차 힘이 실리고 있다. MWC에서 공개된다면 내년 2월 말, 별도의 공개행사를 갖는다면 그 이후로 일정이 조율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 1일 조준호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사장)이 LG 스마트폰의 수장으로서 유임이 발표되면서 'G6'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폰의 키워드를 '완성도'로 잡았다.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G5를 통해 야심차게 시도했던 '모듈형 스마트폰'이 만만치 않은 시장 상황과 예기치 않은 생산 차질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뼈아픈 사업본부 인력축소를 경험한 조준호 사장은 G6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전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표 프리미엄폰의 판매량을 궤도에 올리고 사업본부의 적자폭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G6는 전작 G5의 상징이었던 모듈 외형을 채택하지 않는다. 대신 V20과 같이 배터리 탈착이 가능한 풀메탈 보디 형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전·후면 광각(듀얼) 카메라와 고성능 오디오 기능 등 기존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호평 받던 핵심 기능들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LG폰에서는 최초로 무선충전과 LG 페이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LG 페이 역시 섣부른 출시보다는 시장 상황과 서비스 편의성을 두루 살피는 신중함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 페이는 그간 준비하고 있던 별도의 화이트카드 방식이 아닌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지난해 신제품 발표를 건너뛰었던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유럽연합 지적재산권 사무소에 'LG 워치스타일', 'LG 워치 프로', 'LG 워치 포스', 'LG 워치 솔' 등 4종의 스마트워치 상표를 출원했다.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워치는 지난해 초 이미 선보였던 자체 LTE 네트워크 통신 기능과 함께 LG 페이 역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워치와 함께 'LG 워치 페이' 상표 출원도 진행,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기어S' 시리즈,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와 함께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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