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6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과 조선의 궁궐실(서울 종로구 효자로)에서 ‘영건營建, 조선 궁궐을 짓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영건은 국가가 건물이나 집을 짓는 것으로 조선왕조실록 등에 많이 나타나고 조선왕조 의궤의 제목으로도 쓰인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국왕과 궁궐 영건을 책임졌던 여러 직책의 관리, 현장에서 공사를 직접 담당했던 다양한 장인들이 하나 되어 이룩한 대역사, 조선의 궁궐 영건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독립된 주제의 전시로 담기 어려웠던 궁궐 영건에 대해 다양한 유물, 건축 연장, 재현품 등을 통해 살펴볼 것이다. ‘창덕궁영건도감의궤(昌德宮營建都監儀軌)’(보물 제1901-2호 ‘조선왕조의궤’의 1책)를 비롯한 영건의궤, 경희궁을 그린 ‘서궐도안(西闕圖案)’(보물 제1534호), 고종연간 경복궁 중건에 관해 기록한 ‘영건일감(營建日鑒)’, 덕수궁 중건 공사에 대한 문서 묶음인 ‘장역기철(匠役記綴)’ 등을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특별전 기간에 전시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교육?현장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22일에는 ‘장인활동과 자재조달에서 본 조선 시대 궁궐 영건’, ‘조선 궁궐 건축, 그 이상과 실체’를, 2017년 1월 12일에는 ‘경사지형과 조선 궁궐의 건축’, ‘조선시대 궁궐과 왕실 사묘 영건 의궤의 건물 그림’ 등 네 개 강연으로 궁궐 영건에 관한 학계 연구 성과를 접할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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