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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년만에 하락…11·3대책發 '한파'

최종수정 2016.12.02 10:53 기사입력 2016.12.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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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5주째 내림세…강남4구도 일제히 떨어져
"정국혼란·美금리인상 등 향후 악재 많아…당분간 시장 위축 불가피"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2년 가까이 상승을 거듭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1·3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그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4구의 아파트값이 대폭 하락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2014년 12월19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값이 100주만에 떨어진 것이다. 11·3 대책 영향과 정국 혼란 등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5주째 내림새를 보이며 일주일새 0.29% 하락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3%로 소폭 올랐다.

서울에서 가격 하락세를 이끈 곳은 강남4구다. 송파(-0.21%), 강동(-0.14%), 강남(-0.09%), 서초(-0.07%) 등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값이 떨어졌다. 하지만 강서(0.08%), 구로(0.08%), 마포(0.08%), 서대문(0.08%), 영등포(0.08%) 등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이나 비교적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역은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수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각각 0.02%, 0.01% 오르는데 그쳤다. 신도시는 일부 중소형 매물이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산본(0.09%), 중동(0.05%), 평촌(0.03%), 파주운정(0.03%), 동탄(0.02%), 일산(0.01%)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06%), 의정부(0.04%), 하남(0.04%), 화성(0.04%), 김포(0.03%), 의왕(0.03%) 등이 올랐고 광주(-0.06%), 파주(-0.03%)는 내렸다. 광명과 하남 등은 중소형 면적이 가격을 주도했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로 접어 들었지만 국지적으로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0.05%)과 신도시(0.01%)가 소폭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은평(0.37%), 영등포(0.21%), 강남(0.11%), 금천(0.10%), 동대문(0.10%), 서대문(0.08%) 등이 올랐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내 전세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 역시 일부 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부족해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5%), 평촌(0.03%), 분당(0.02%), 파주운정(0.01%) 등이 올랐고 일산은 0.04% 하락했다. 신도시는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도 크게 줄어 전셋값 상승도 미비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0%), 수원(0.06%), 안산(0.05%), 양주(0.04%), 인천(0.03%), 의왕(0.03%) 등이 올랐다. 하남은 일부 단지에서 전세 매물 부족으로, 수원은 일부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반면 안양(-0.29%), 구리(-0.21%), 이천(-0.08%), 평택(-0.06%) 등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여러 악재가 산재해 있는 만큼 당분간은 침체가 이어질 걸로 보고 있다. 이달부터 총체적 상환능력평가(DSR) 시스템 시행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또 내년 1월 1일부터는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내는 잔금 대출도 분할상환해야 한다. 정국 혼란도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 역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더욱이 수도권은 내년에는 올해 보다 4만3000여 가구가 늘어난 16만30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대규모 아파트 공급도 부담으로 작용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임병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11·3대책 발표후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악재가 줄줄이 남아있어 당분간 시장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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