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장기화, 소비 둔화 계속될 것
혼자 술을 먹는 '혼술 문화'도 확산 예상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내년 음료업체가 국·내외적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비알코올 제품은 자체개발상품(PB)제품의 출시, 알코올 제품은 수입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커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내년도 비알코올 음료시장은 건강하고 품질을 높인 해양심층수, 알칼리수 등 기능성 생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두유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인데 최근 두유에 과즙과 과립을 첨가한 제품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소비 둔화도 이어지면서 음료업체는 구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에 추력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유통업체가 PB제품을 통해 착즙주스, 생수, 탄산수, 커피음료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어 음료업체의 광고 및 판촉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알코올 음료 시장도 국내 음료업체의 입지는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회식이 줄고, 혼자 술을 먹는 '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입맥주 판매량 증가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2018년 1월부터 미국 수입 맥주 관세가 전면 철폐되고 같은해 7월부터 유럽연합(EU) 맥주에 대해서도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수입맥주 가격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장기적 측면에서 국산 맥주 입지는 점차 좁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중 하이트진로에 대해 내년에도 수입맥주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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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1064억원, 매출액은 0.4% 늘어난 1조9074억원으로 추산했으며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수입맥주의 공세에 따른 맥주부문 실적 우려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저도주 트랜드 속에서 소주 신제품 출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도까지 내린 상황에서 추가적인 변화가 제한적이며 업황부진을 고려하면 신제품 출시 효과는 미미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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