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강북구청장 “구민 안전과 복지·교육 최우선으로 미래비전 향해 나아갈 것”
이는 올해 예산 4478억원에 비해 318억원 증가한 금액으로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7.1%(312억원) 증가한 4688억원, 특별회계는 5.1%(5억원) 증가한 108억원 규모다.
구는 이런 여건을 감안해 경상경비와 행사성 경비를 최대한 억제, 구민의 안전과 복지?교육 등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어 예산을 편성하고자 노력했다.
예산안을 주요사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구민안전 분야에 올해보다 42% 증액된 118억원을 편성, 구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구정운영의 최우선을 뒀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노후 하수관로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도로함몰을 예방하고, 이 밖에도 도로시설물 보수, 수해예방, 범죄 예방을 위한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 운영, 공원 등 공중화장실에 경찰서와 연계되는 비상벨 설치 등 사업으로 올해보다 38억 증액된 115억원을 편성했다.
구 전체예산 53.2%를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2496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올해에 비해 34억원 증가한 규모로 기초연금 835억원, 보육료와 양육수당 416억원,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538억원, 장애인복지증진 162억원, 경로당 확충 및 어르신 복지 지원과 어르신 일자리 지원에 52억원을 반영,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일자리창출사업에도 32억원을 편성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을 위해 28억원, 교육경비 보조금 17억원, 혁신교육지구 추진 5억원, 그 밖에 인터넷수능방송 지원과 아동친화도시 조성, 꿈나무키움장학재단 운영 등 총 58억원을 편성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진달래 도시농업체험장 조성 기본용역과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4·19혁명 국민문화제, 3.1 독립운동 재현 행사, 근현대사기념관 운영, 태극기 달기 운동 등에 6억3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삼각산동 어린이도서관 개관과 경전철 역사내 U-도서관 확대, 어린이도서관 설치 등 공공도서관 확충 및 운영사업에 21억원, 생활체육 활성화 및 체육시설 운영 등에 35억원을 반영했다.
친환경 청결도시 조성을 위한 생활폐기물 및 음식물폐기물 처리, 종량제봉투 제작?공급 등 폐기물 관리에도 155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예방접종사업으로 39억원을 책정하는 등 보건분야 의료서비스 향상에 126억원, 녹색주차마을 조성 등 주차환경 개선에 91억원을 각각 반영,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강북문화정보도서관 승강기 교체 등 7개 사업 3억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2017년도 강북구 예산안은 12월1일부터 진행되는 강북구의회에서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임에도 한정된 재원을 구민의 안전과 복지?교육을 최우선으로 구민의 입장에서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고자 노력했다”며 “내년에도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희망복지도시이자 역사문화관광의 도시,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라는 우리의 미래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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