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못버린 남아공 ANC, "퇴진 요구 안한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남아프리공화국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격론 끝에 제이콥 주마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웨데 만타쉬 ANC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논의 끝에 전국위원회(NEC)가 대통령 퇴진 요구를 지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ANC 전국위원회는 전날 부패 스캔들로 하야 압박을 받는 주마 대통령 불신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그러나 ANC에 변화의 바람은 없었다. 거센 비판 여론과 퇴진 요구 속에서도 주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던 ANC가 이번에도 주마 대통령의 편에 서기로 결정을 내렸다.
AD
주마 대통령은 사적 이익을 위해 일부 내각 장관과 국영기업 이사장 선임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3일 남아공 국민권익보호원이 발표한 부패 보고서에는 주마 대통령과 굽타 가문의 부적절한 결탁과 국정 전횡 의혹에 대한 정황과 증거가 담겨있다.
앞서 이달 10일 남아공 의회에 주마 대통령 불신임안이 상정됐으나 ANC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