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군의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며 김정은이 삼지연군에 건립된 김정일 동상을 참배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김정일 동상을 바라보며 "장군님(김정일)과 눈물 속에 영결하던 날에도 눈이 내렸지"라며 "이 땅에서 어떤 기적이 창조되는가를 (김정일이) 보시였으면 얼마나 좋겠는가"하고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고도 통신은 전했다.
백두산 일대인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혁명활동 성지'(聖地)이자 김정일이 태어난 백두산 밀영(密營)이 있는 곳으로 선전하는 지역이다.
이날 김정은의 방문은 다음 달 김정일의 사망 5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이뤄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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