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상경하던 농민들이 경찰과 대치한 뒤 연행됐다.
지난 15일부터 트랙터를 이끌고 상경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전봉준 투쟁단'이 25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IC와 양재IC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은 여러 차례 자진해산을 요구했으나 먹히지 않자, 오후 10시 46분부터 1∼3차 해산명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농민들이 불응하자 경찰은 농민들을 끌어내는 등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대치 과정에서 농민 36명이 연행됐고 3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호송됐다.
경찰이 트랙터의 서울 진입은 막은 이유는 법원의 판단 때문이다. 법원은 농민들의 상경집회 자체는 허용하면서도 화물차량과 트랙터 등 그 밖의 농기계 등을 주·정차하거나 운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농민들은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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