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해남, 무안, 충북 음성, 청주 등 산란계·육용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경기 양주와 포천 등지에서 의심축이 계속 신고됨에 따라, 12월 9일까지 AI 중점방역관리지구 오리류 일제검사에 나선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본·지소별 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 수의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전 직원을 총 동원해 의심축 신고 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정밀검사를 위한 전담 요원을 배치했다.
검사 대상은 오리 242호, 거위 35호, 기러기 26호, 총 303농가다. 예외적으로 올해 상시 예찰검사 계획에 따라 검사가 이미 진행됐거나 발생한 시·군(해남·무안)의 가금농가(교차오염 방지 목적)와 휴업농가는 검사에서 제외된다. 빈 축사의 경우 환경시료로 대체하며, 검사 대상 외에 현장 확인을 통해 추가 확인된 오리 및 기타 가금류 농가는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시료 채취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전담한다. 농가별·축사동별 분변, 환경시료, 폐사축 등을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항원검사(AI바이러스 존재 유무)를 실시한다.
이번 중점방역관리지구 일제검사에 앞서 해남, 무안지역 AI 발생농가 방역대(10km 이내) 내 34농가(영암 18?무안 9?나주 6?해남 1)에는 긴급히 검사를 실시해 AI 감염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AI가 발생한 해남·무안 농가와 사료차량 출입 등으로 역학 관련이 있는 농장에 대한 추적검사를 실시하고, 종란을 생산하는 종오리 농장은 한 달에 한 번씩 모니터링 검사를 하고 있다. 육용오리 농장의 경우 사육 기간(40~45일)이 짧은 관계로 도축장 출하 전 모든 농장이 AI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김상현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지속적으로 철새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가금류 농가에서는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철새 도래지 출입 자제, 관련 차량 소독 철저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번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오리류 일제검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축산농가에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