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7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다. 이달 초(1∼10일) 20%에 육박하던 증가세가 불과 10일만에 꺾인 셈이다. 1∼20일 조업일수는 15.5일로 1년 전보다 0.5일 적다.
국가별로는 우리 경제의 의존도가 높은 중국(-8.1%), 미국(-7.5%)으로의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우리 수출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은 지난 10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해 역대 최장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계 수출은 4323억1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11월 수출 반등 가능성에 대해 "20일 기준으로 이달 잔여 조업일수가 1.5일 많지만, 전년 20∼30일 수출액이 높았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움을 표했다.
한편 11월 1∼20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24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누계 수입은 3544억19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5% 줄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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