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 심화 및 신형 스마트폰 생산 중단 영향"
對 중국 수출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10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 수입은 6.5% 감소했으며 무역 수지는 67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무역수지는 전체 산업 무역수지(71억6000만 달러)의 94.0%를 차지했다.
10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은 휴대폰과 디스플레이의 산업 약화에 따른 것이다. 미래부는 "휴대폰은 글로벌 경쟁 심화 및 신형 스마트폰 생산 중단 영향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수입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부품 중심으로 6.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휴대폰의 경우 지난 10월 부분품 및 완제품 수출이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33.1% 하락한 22억2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완제품 수출은 48.8% 감소한 7억 달러, 부분품은 22% 감소한 1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신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년보다 11.3% 증가한 3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스템반도체는 13.8% 감소한 17억8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보다 5.2% 감소한 2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분품 수출은 7.8% 증가한 2억9000만 달러였다.
가장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우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부진하면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홍콩포함) 수출액은 77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5%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2015년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미 수출은 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2.5%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디지털TV 수출은 증가했다.
이밖에 유럽연합(-21.8%)과 일본(-6.5%) 수출액도 감소세를 보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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