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도시 시우다스 화레스에 위치한 쉼터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으로부터 추방당한 이민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이민자들을 대거 추방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멕시코 중앙은행이 17일(현지시간)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멕시코의 기준금리가 5.25%로 0.50%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0.75%포인트 인상을 점치는 전문가도 있다.
이는 그만큼 최근 페소 하락세가 빠르며 금리를 올려 자본유출과 인플레 급등에 대응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진 상황을 의미한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페소 추가 하락과 인플레 상승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목표치(3%)를 넘어섰다.
BBVA방코메르의 카를로스 세라노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강한 메시지를 시장에 줘야 한다"면서 "일단 자본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기대 인플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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