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울시, 지하철역 이름 57곳 더 판매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재 을지로입구(IBK기업은행)역 등 9개역 시범 실시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에 강동성심병원이 함께 쓰여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에 강동성심병원이 함께 쓰여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역명을 판매해 기존 역명과 함께 쓰는 '역명 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부터 지하철 역명 병기 유상판매를 추진했다. 현재 2호선 을지로입구(IBK기업은행)역, 3호선 압구정(현대백화점)역 등 9개역이 시범 실시 중에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곳은 1~4호선 23개역, 5~8호선 20개역, 9호선 4개역과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선 10개역이다. 시는 지하철역 인근 주요 기관 현황과 운영 기관 의견 등을 고려해 총 57개역을 선정했다. 오는 12월까지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해 내년 1월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노선도·표지판 등을 정비해 4월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나친 상업화를 배제하면서 지하철 운영기관의 경영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역명 병기 유상판매를 시범사업을 통해 3년 동안 23억6000만원의 신규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7개역이 추가되면 같은 기간 173억원의 수익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한 이번 사업에 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해 시민편의 및 대표성을 고려한다. 실제로 지난 9월 유상판매 시범 실시 역 이용 시민 4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정적 의견은 8%에 그쳤다. 시민들은 유상 병기 시 우선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 시민편의성(35%), 대표성(28%), 공공성(18%)을 꼽았다.
시에 따르면 역명 병기 사업자는 '역명 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의 적합성 심의를 통과한 기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기관이 선정된다. 다만 응찰금액이 동일할 경우 공공성 및 시민이용 편의성이 높은 기관이 뽑힌다. 심의위원회는 대상 기준 적합 여부, 공공의 이미지 훼손 및 공서양속에 반하는지 여부 등을 판단하여 심의·의결한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의 기본 요건은 인지도가 높고 승객의 이용편의에 기여해야 하며, 대상역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한 기관명 혹은 지명이어야 한다. 관공서, 공공기관은 물론 학교, 의료기관, 기업체 등도 대상 기관에 포함된다. 또한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3년으로 1회에 한하여 연장 가능하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 역명 유상병기 사업은 대표성과 시민편의,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