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대가 과열됐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금속과 상품시장의 상승세가 지나치게 빠르다"며 "트럼프의 인프라 계획이 글로벌 원자재 수요에 미칠 영향은 중국에 비교하면 작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급등세가 유지되기 힘들다며 "철과 구리값 상승세가 지나치다"며 "철과 구리 값은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에도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전 세계 철광석 해상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해 70%인 중국에 훨씬 못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트럼프의 계획 때문에 수요가 늘어난다 해도, 추가 철광석 수입량은 연 900만톤에 그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추산했다. 지난해 중국의 수입량(9억5000만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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