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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내리면 코스피는 상승, 외국인은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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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환율,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최근 5년간 환율,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추이(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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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최근 5년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코스피는 하락하고, 반대로 환율이 내리면 코스피는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환율이 내리면 코스피 시장서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인다는 점도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최근 환율 및 주가 현황’을 내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 간 환율 상승 및 하락에 따른 코스피와 외국인 순매수의 현황과 추이, 그리고 이들 간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환율과 코스피는 서로 반비례를 보였으며, 환율이 내리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거래소 측은 원·달러 환율 하락기와 상승기 각각 2차례에 걸쳐 해당 시기에 따른 코스피와 외국인 순매수 현황을 분석했다. 1차 하락기인 2012년 5월25일부터 2013년 1월11일까지 환율은 1185.50원에서 1054.70원까지 11.0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824.17에서 1996.67로 9.45% 상승했다. 이 시기는 미국이 양적완화를 확대하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한 때였다.

2차 하락기에도 코스피는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2월3일부터 같은 해 7월3일까지 환율이 1084.50원에서 1008.50원으로 7.01% 하락한 동안, 코스피는 1919.96에서 2010.97로 4.74% 상승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회복에 따라 신흥시장에 대한 선호현상이 발생했던 때였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코스피는 하락했다. 일본에서 '아베노믹스'가 시작되고, 중국의 경제 비관론이 부상하던 2013년 1월14일부터 2013년 6월24일까지가 환율 1차 상승기다. 이 시기 환율이 1056.10원에서 1161.40원까지 9.97% 상승하는 동안 코스피는 2007.04에서 1799.01까지 10.37% 하락했다.
지난해 4월29일부터 올해 2월25일까지 환율은 1068.60원에서 1238.80원까지 15.93% 올랐던 2차 상승기에도 코스피는 2142.63에서 1918.57로 10.46% 내렸다. 미국 금리인상이 압박이 존재했고, 국내에선 ‘메르스 사태’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때다.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 순매수가 증가한다는 점도 나타났다. 1차 하락기 동안 외국인은 총 10조5920억원(일 평균 674억원)을 순매수했고, 2차 하락기에는 총 4조5850억원(일 평균 44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은 주식을 팔았다. 1차 상승기에는 외국인이 총 10조6300억원(일 평균 958억원)을 순매도했고, 2차 상승기에는 총 14조4980억원(일 평균 711억원)을 팔았다.

올해도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 선진국 마이너스 금리 시행으로 인해 유동성이 확대됐고,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달러 유입 증가 등으로 환율은1187.7원에서 1150.6원으로 연초 대비(지난 10일 기준) 3.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78.76에서 2002.6으로 4.37% 올랐고, 외국인도 코스피 시장서 9조7657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미국 양적 완화 이후 금리인상 시기, 일본 아베노믹스 영향,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전망 등 주로 대외 요인에 의해 2014년까지 1000원대 초반에서 1100원대 사이까지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초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로 120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1000원대까지 하락했는데, 최근에는 국내외 정치 불안정으로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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