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朴대통령 6공화국 마지막 대통령이어야"…과도정부下 개헌 주장
손 전 대표는 이날 충북도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의 권한을 그대로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지난 주말 거리에 나온 30만 군중의 ‘하야’ 함성을 듣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자그마한 욕심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그것(자그만한 욕심)이 대통령의 애국심이라면 그것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미 국민에 의해 탄핵됐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손 전 대표는 차기 정부 구성 전에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6공화국의 마지막 대통령"이라며 "국민과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얼마든지 더 빠르게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 있다. 바로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개헌을 통해 "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이 남용되거나 누수되어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일이 없는 정치구조로 새판짜기를 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새판을 짜서 위대한 제7공화국을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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