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손과 발의 경쟁력은 상실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는 손발의 부지런함보다 두뇌의 창의성이 절실하다. 이제는 '창의적인 두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4차 산업의 시대'다."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지금까지는 물리적인 힘으로 세상을 움직였다면, 앞으로는 소프트파워가 주목받는 세상이자 여성의 능력이 부각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존 챔버스 시스코 전 회장이 '현존기업은 10년 이내 40%가 망할 것이며 디지털로 간 기업만 살아남는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게임의 법칙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 1위였던 노키아는 2013년 몰락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는 등 서비스 혁신기업들이 도약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711조원으로 세계1위에 오르는 등 ICT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아이디어 기반의 신서비스, 신시장이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소프트파워를 갖추기 위해서 '질문과 토론'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토론은 아이디어를 만드는 수단이고, 질문은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수단"이라면서 토론과 질문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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