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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여성포럼]"나도 리더 되고파" 멘토 조언듣고 고민·질문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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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사회적인 위상을 강화시키는 계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임온유 기자]"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을 계기로 '나도 리더로서의 꿈을 꿀 수 있다'는 바람에 한 발 더 가까이 내디딜 수 있게 됐다."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을 찾은 직장인 김민지(27)씨는 "직장생활을 한 지 이달 들어 갓 1년 됐는데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으로서 살아남는 것에 대해 고민이 생겼다"며 "마침 이번 포럼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으로 여러 지혜를 배우고 '여성이라서 한계다'라는 핑계를 대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경제와 아시아경제TV가 주최했다. '4차산업혁명시대-상상하라, 변화하라(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제로 열렸다. 정계, 학계, 재계,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 40여명의 멘토와 차세대 여성리더 600여명이 멘티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화여대 3학년 곽영지(25)씨는 "교수님인 문혜성 이화의료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늘 수술실에서만 뵀는데 사회에서는 여성 리더로서 어떤 모습과 역할일까 궁금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여성리더가 되기 위한 역량을 미리 배워 교수님 같은 리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여성 리더들의 경험을 듣고 싶어 모인 여성 직장인들과 여대생 등 여성 참가자들이 많았다. 특히 올해는 멘토로부터 여성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내용과 고민, 질문 등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온 참가자들이 많았다.

카카오에서 일하는 배소명(32)씨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여성리더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멘토로 신청한 이경주 퀄컴코리아 상무의 프로필도 꼼꼼히 체크했고 여성으로서 어떤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지 등 평소 궁금했던 것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최아라(25)씨는 "직장 내에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지위를 가질 수 있는 방안 등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여성리더들이 어떻게 길을 걸었는지 배울 수 있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이 여성의 사회적인 위상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KCC에서 근무하는 성지현 대리는 "매년 KCC의 과장급 이상 여성 리더들은 이 포럼을 돌아가면서 듣고 있다"면서 "각계의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승진 등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배우고 싶다. 또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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