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관계기관은 9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 대선 관련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대선 시나리오별 시장영향과 대응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 참석했다.
또 정부와 관계기관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이날 오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데 이어 이튿날인 10일 오전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연이은 회의에서 정부는 미국 대선에 따른 국내외 시장동향과 예상되는 국내 영향을 점검하고 범정부적 대응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의 새 정부 출범이 미래성장동력 분야 등에서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요인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정부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미국 대선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중요한 경제현안이 예고돼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외 부문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어떤 방향으로든 금융시장의 지나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외 정치상황이 어려운 만큼 기재부를 비롯한 각 부처와 관련기관은 하나의 팀이 돼 비상한 경제·금융 상황에 일사분란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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