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아시아초대석]NS홈쇼핑 '회의 금지령'…불필요한 보고 싹 없앴다

최종수정 2016.11.07 13:20 기사입력 2016.11.07 11:10

댓글쓰기

회의 없애고 휴대폰·온라인 결제
직원들에게 도서 권하는 도상철 대표

도상철 NS홈쇼핑 대표가 지난달 5일 아시아경제 신문과 인터뷰에서 사내 회의 금지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가 지난달 5일 아시아경제 신문과 인터뷰에서 사내 회의 금지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NS홈쇼핑은 '회의'가 없다. 심지어 도상철 대표는 직원들이 몰래 회의를 하는지 기습 점검까지 한다. 도 대표가 회의 금지령을 내린 것은 불필요한 보고와 지시로 쓸데없이 힘을 빼지 말자는 취지다. 대신 'SGM'이라는 목표전략회의만 열린다. 사장이나 본부장, 부서장 등 관리자가 아닌 SGM이 필요한 직원이 소집한다. NS홈쇼핑 사내 곳곳에는 이 같은 모임을 위한 화이트보드가 설치됐다. 다만 팀장 이상은 사내 게시판에 팀목표와 달성 여부를 작성해 공유한다. 결제도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한다.

내년 NS홈쇼핑의 사훈도 '이지쇼핑(Easy Shopping)'이다. 사내에서 불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을 생략하는 것처럼 고객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거치는 과정을 단축시키자는 것이다. 할머니도 모바일을 이용해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쉬운 쇼핑'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을 개발 중이다.
도 대표는 TV홈쇼핑의 근간이 상품을 납품하는 협력사인 만큼 '동반성장'을 가장 큰 가치로 꼽았다. 그는 "녹색 최고경영자(CEO)포럼을 만들어 협력사 사장단을 70명씩 초대해 방송 상품기획자(MD)와 함께 창의력 강의를 듣게 한다"면서 "협력사들이 자금난을 겪게 되면 상품의 품질도 낮아질 수 있어 10일 단위 결제와 출연기금을 통해 저렴하게 자금도 빌려주고 있다"고 있다.

고용확대는 가장 큰 사회공헌이다. 이를 위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텔레마케터 부분에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또 서울 청계천 개발 당시 NS홈쇼핑 사옥 인근으로 이주한 독거노인 2300세대를 매달 지원하고 있다.

인사통인 만큼 직원들의 교육을 가장 중요시한다. 특히 직원들에게 교육의 기초인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도 대표 자신도 최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백년을 살아보니'부터 경제학 고전인 '도덕경영론(애덤 스미스)' 등을 읽고있다. 그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직원들에게 책 1권당 1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도 대표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30분간 동네를 산책하고, 책과 성경을 읽는다. 그는 건강 비결로 '걷기'와 매순간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을 꼽았다. 도 대표는 "세상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는 사람"이라며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도 대표의 프로필.

▲1946년 1월10일 서울 출생
▲1980~1984년 육군행정학교 교수부
▲1984년 육군소령 예편
▲1985년 제일사료㈜ 입사
▲1997년 제일사료㈜ 경영지원 담당임원
▲2002년 NS홈쇼핑 고객서비스 담당임원
▲2005년 NS홈쇼핑 영업총괄 임원
▲2007년~현재 NS홈쇼핑 대표이사
▲2015~2016년 ㈔한국TV홈쇼핑협회 회장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