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朴대통령 검찰 수사 수용에 "고맙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수용과 관련해 "어제 (검찰) 수사·조사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을 따라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총리 내정자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 대통령의 오늘 말씀은 수사·조사에 방점을 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갤럽의 주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5%로 떨어진 것에 대해 "지지도가 조금 더 떨어졌다"고만 언급했다.

김 내정자는 '오늘 대국민담화에 책임총리제 언급은 없었다'는 지적에 "점심 먹으면서 누가 기사를 보여줬는데 청와대에서 제가 이야기한 걸 다 수용하는걸 전제로 한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 내정자는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뉴스에서 본 게 다고 기다려 보겠다"면서 "전에 이야기한 것 외에는 없다"고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