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문제였다. 그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대통령 재임기간 대담집 '대통령이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되는데'를 출간했으나, 이 책에서 사회당 동료들과 프랑스 지도층 인사들을 싸잡아 험담한 것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그렇잖아도 낮았던 지지율이 4%까지 폭락한 것.
사회당 내 분열도 확산되고 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올랑드 대통령이 사회당 동료들을 비난한 데 대해 "부끄럽고 분노한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대담집 내에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클로드 바르톨론 하원의장은 "대통령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할 의무가 있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올랑드를 대체할 후보를 찾고 있다. 아르노 몽트부르 전 경제장관, 마르틴 오브리 릴 시장,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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