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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동전없는 사회' 첫 단계, 잔돈 선불식 교통카드 충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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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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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부터 '동전없는 사회의 실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잔돈을 선불식 교통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을 우선 도입한 후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2020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동전없는 사회'의 첫 단계다.

4일 한은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잔돈을 선불식 교통카드에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은은 이달 중 교통카드 충전 시스템의 개선을 위한 기술관련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교통카드에 잔돈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도입할 예정이다.
한은이 도입하려는 선불식 교통카드 충전 방식은 편의점에서 잔돈이 발생하면 이를 티머니와 같은 선불식 교통카드에 우선 충전해주고 교통카드업체에서 이를 정산하는 형태다. 현재까지 교통카드업체가 편의점에 낼 수수료율은 0.7%로 잠정된 상태지만 내년 초 기술을 시범운영하면서 수수료 체계는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밝혔다.

잔돈을 계좌로 보내는 방식도 적극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한은은 이달 중 시중은행을 비롯한 전 은행 전자지급결제 관련 업무 담당자들과 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동안 한은에서는 인터넷뱅킹 등 금융기관의 일반 고객 간 자금이체를 처리하는 전자금융공동망을 이용하자는 의견과 동전을 적립할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의견이 논의됐다. 또 현금영수증 발급망을 이용해 핸드폰 번호에 계좌번호를 연계하면 번호 입력만으로도 잔돈을 계좌로 넣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잔돈을 넣는 것이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전체적인 지급결제 시스템을 바꾸는 것인 만큼 특정 은행이 아닌 전체 은행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회의를 통해 은행들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동전없는 사회'를 2020년까지 도입하겠다고 올해 초 밝히면서 지급결제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은이 전반적인 시스템을 바꾸는 데 집중한 데 이어 업체들은 일종의 서비스로 잔돈 충전 서비스를 검토,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페이는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잔돈이 생기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충전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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