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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드 앞으로 8~10개월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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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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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가 내년 상반기안에 배치된다. 그러나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사드 배치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소신을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4일 육군협회가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주최한 조찬강연에서 "앞으로 8~10개월 안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포대가 한국에 전개될 것이며 한국에 전개되는 사드 포대 규모는 괌기지의 포대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7월쯤에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완료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미 양국이 사드배치 시한을 내년 말로 잡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드 배치가 예상외로 일찍 이뤄질 수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이에 국방부는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방부에서 제시할 수 있는 협상안은 두 가지다. 골프장 부지 전체를 1000억원이상 주고 매입하거나 군이 소유하고 있는 다른 토지와 맞바꾸는 '대토' 방식이다. 다만 매입비용이 비싸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브룩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규모를 2배로 증강할 예정"이며 "한국군도 아파치 에코 모델을 확보하기 때문에 미군이 보유하는 아파치 헬기와 한국군 보유 아파치 헬기 숫자가 동일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미2사단 예하의 아파치 공격헬기 3개 대대를 유지했지만 2004년과 2009년 1개 대대씩 철수하면서 대북전력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이때문에 F-15 전투기, A-10 공격기를 12대 규모로 3∼6개월씩 한국에 순환 배치해왔다. 하지만 북한의 기갑전력강화로 맞대응차원에서 아파치 공격헬기 전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상시 순환배치하는 방안에 관한 질문에는 "한미 양국 정부 차원에서 주요 전략자산(무기)의 상시 순환배치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상시 순환배치되면 추가적인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의 전략무기가 순환배치된다면 전략무기는 괌이나 하와이 등에 전진배치되고 미국 전략사령부가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전략무기로는 B-2 스텔스 폭격기, B-52 전략폭격기, B-1B 초음속 폭격기나 핵추진잠수함, 핵 항공모함 등이다.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단골손님 격으로 한반도에 출격해 무력시위를 벌여온 전략무기다.

그는 한국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론에 관한 질문에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데 전술핵 재배치는 그 의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순진 의장과 괌에서 미국의 전략자산을 보며 군사적으로 한국에 핵무기가 불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생각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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