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라모스가 사임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라모스 전 대통령은 두테르테가 대선 출마에 고민하던 당시 적극적으로 출마를 추천했던 인물이라면서 다만 취임 후 두테르테의 반미-친중 행보로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ANC TV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해 타국 정상들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두테르테의 언행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청년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미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공부하는 등 미국에 대한 이해가 깊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군 제20대대 수색중대 소대장으로 참전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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