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인도 대도시 구르가온과 뭄바이지점 신설 관련 가인가를 동시에 획득했다. 인도는 정책상 외국계은행 지점 인가시 대도시·중소도시에 순차적으로 점포 개설 인가를 해주고 있으나, 외국계은행에 동시에 승인한 건 처음이다.
구르가온은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접한 산업도시로 삼성전자, 포스코 등 한국계 기업 및 글로벌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고 인근 라자스탄주에는 한국 전용공단 설립되어 조만간 한국계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구르가온지점 신설을 연내에 완료해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인도 모비(MoBee) 뱅크 등을 통한 디지털뱅킹 전략으로 인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구르가온지점, 뭄바이지점 개설 및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생체인증카드 및 지문인식 등을 활용한 계좌개설 등 모바일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2020년까지 글로벌 손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디벨롭먼크뱅크를 인수했고, 11월에 베트남 현지법인을 신설해 네트워크를 2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연합(EU)지역 영업력 강화를 위해 독일 현지법인과 폴란드 사무소를 신설하고, 한국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멕시코지역으로 신규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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