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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SNS시대의 대학 시국선언문 '댓망진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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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서 의견 중구난방에 채택 난항…"이념배제하자", "엘리트주의 버려라" 어쨌든 중요한 건 말 아닌 행동

[카드뉴스] SNS시대의 대학 시국선언문 '댓망진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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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국선언 -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지식인, 종교인 등이 나서 부정을 쫓고 정의를 되찾기를 촉구하는 것.
"전제 권력의 악랄한 발악으로 하여 깜빡이던 빛조차 사라졌다. 긴 칠흑 같은 밤의 계속이다." -서울대 문리대 4.19 선언 中
2.
부패한 독재 권력에 시달렸던 과거, 시국선언은 억눌린 국민의 분노를 터뜨리는 기폭제였습니다.
뜨거운 외침에 마음이 동한 이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부패한 권력을 꾸짖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염원을 부르짖었죠.

3.
최근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에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시국선언이 늘고 있습니다. 28일 기준, 성균관대를 필두로 30여개 대학 교수, 학생들이 잇따라 시국선언을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선언문 발표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있다는군요. 왜일까요.

4.
우선 "시국선언 발표자는 우리를 대표하는가"라는 학생들의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70-90년대 학생회 등 대표 모임이 집단행동을 유도하거나 선언문을 작성하던 때와 달리 SNS 시대를 맞아 누구나 자신이 생각한 바를 다수에게 알릴 수 있게 됐죠.
5.
대표집단의 권위도 한풀 꺾였습니다.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서는 학생전용 게시판을 이용해 너도나도 새로운 시국선언을 발표하자 이런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3시간마다 시국선언이 발표되네요", "완전 댓망진창(댓글로 엉망진창이 되게 서로 싸운다는 뜻)"

6.
두번째로는 '이념' 문제입니다. 고려대학에서는 진보적 성향의 소수 단체들이 학교 전체의 이름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자 이에 대한 반감을 품은 이들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죠.
일부 학생 "최순실 비판에만 집중하자. 고 백남기 농민 강제부검 시도까지 넣지마"
"좌파의 몽땅 까기엔 동조하지 않을 것"

7.
세번째로는 '디테일'의 문제입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한 대목은 고쳐야 한다는 거죠.
서울대에서 발표된 시국선언문은 첨삭을 해가며 조목조목 선언문을 비판합니다.
"왜 서울대가 무조건 제일 앞에 나서야 하는가? 엘리트주의 오만함이 보인다"

8.
선언문의 딱딱하고 고압적인 형식을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연세대의 경우는 "우리가 기독교 학교인데 시국선언보단 무당 굿 퍼포먼스를 하면 사람들에게 충격효과를 주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장난같다구요? 비주얼 세대가 생각하는 새로운 표현수단일 수도 있습니다.

9.
시작부터 표류하는 시국선언문.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시대에 다수가 인정하는 선언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민감한 문장 별로 투표를 해서 그 결과를 최종선언문에 반영하면 어떨까도 싶습니다만..

10.
중요한 건 시국선언이라는 형식보단 함께 하려는 마음이겠죠. 보이지 않는 실로 교묘히 국가 대사를 조종했던 그들을 혼내줍시다. 바로 지금.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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