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정원의 도시 전남 순천에서 주민들이 주도한 동네 정원축제가 열린다.
매곡동은 지난 7월 순천시에서 실시한 ‘오픈가든 페스티벌’ 개최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정원! 예술을 담다’라는 주제로 이번 정원축제를 주관하게 됐다.
이 ‘오픈가든 페스티벌’은 매곡동 탐매희망센터에서 26일 오전11시 열림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웃의 개인정원을 들여다보는 해설이 있는 정원투어 ▲빈 화분에 꽃 심어가기 ▲도자기 화분 만들기 ▲선교사 부인인 플로렌스 여사의 야생화그림 컬러링 체험 ▲화가가 그려주는 나만의 초상화 ▲정원미니콘서트 ▲정원투어 후 소감 남기기 ▲오픈가든파티 ▲차 시음회 ▲선착순 1일 100명 무료사진인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정원투어 해설을 맡은 동네해설사로 참여하고 있는 한 주민은 “내가 사는 지역이지만 이렇게 자세히 둘러볼 기회가 없었는데, 코디와 함께 공부해보니 매곡동에 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더 공부해 매곡동의 소중한 자원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영애 매곡동장은 “매곡동은 겨울인 2~3월에 전국에서 홍매화가 가장 빨리 피는 곳으로 10여년 전부터 700여 그루의 홍매화를 심고 보살펴 온 정원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이다”며 “개인정원 개방 참여를 확대해 마을 전체를 정원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주민들과 함께 도심형 정원축제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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