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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文, 안보관련 주요 후속회의 관장"

최종수정 2016.10.24 13:56 기사입력 2016.10.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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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참여정부의 2007년 유엔(UN) 북한인권 결의안 결정 논란에 대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남북정상회담 후에도 안보 관련 일련의 주요 후속 조치에 대한 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했다"고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총장으로 재직 중인 북한대학원대를 통해 배포한 글에서, 자신의 회고록에 담긴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경위에 대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반박과 관련해 이 같이 입장을 전했다.
송 전 장관은 또 백종천 당시 안보실장이 주재한 북한인권 결의안 관련 회의를 문재인 전 대표가 주재한 것처럼 자신이 회고록에 기술해 '중대한 기억의 착오'를 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당시 회의에서 백종천 안보실장은 회의 진행을 맡았고 의견조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요 발언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전 장관은 "문 전 대표가 (기권) 결정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취한 조치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기록을 재차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밝힌 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당시 관계자들로 하여금 11월 20일(송 전 장관이 주장하는 기권 결정 시점) 오후부터 밤까지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논의 경과와 발언들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다시 검토하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그 결과에 기초하여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정쟁의 종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전 장관은 회고록 논란에 대해 "과거에 대한 소모적 정쟁으로 미래에 대한 토론이 함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쟁은 조속히 종결짓고, 남북관계와 대북 정책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의 대북정책은 그 방향과 정책구도에서 맞았으나 집행 과정에서 정권의 시한에 쫓겨 서두른 점이 있었다"며 "반면 지난 9년간(이명박·박근혜 정부)은 대북정책의 구도마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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