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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면세점 리베이트 사상 최대…대기업 '주춤' vs 중기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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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면세점 송객수수료 5729억원 역대 최대
대기업 5094억원 VS 중소기업 635억원


중국인 관광객들이 롯데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롯데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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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국내 면세점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데려오기 위해 쓴 리베이트(송객수수료)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관세청으로 넘겨받은 '기업 규모별 면세점 매출 및 리베이트 추이'를 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의 리베이트 합계는 총 5729억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국내 면세점들의 리베이트 합계는 2013년 2967억원에서 2014년 5486억원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또 다시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대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 리베이트는 5059억원으로 전년(5175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2013년 대기업 리베이트 규모가 2800억원에 2014년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비난 여론이 빗발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중소·중견의 리베이트는 지난해 오히려 2배 넘게 늘었다. 중소·중견기업 리베이트는 2013년 167억원에서 2014년 311억원, 지난해 635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중국 관광객의 증가로 주택가 골목까지 진출한 중소형 면세점의 숫자가 급증했다.

송객수수료는 면세점이 관광객을 몰아준 여행사에 지급하는 댓가로, 해마다 국감에서 과다 지급 논란에 따른 부작용이 도마에 올랐다. 면세점 송객수수료로 인한 저가 패키지 여행이 한국 여행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까지 서울시내에 대기업의 면세점 5곳이 추가로 문을 연 만큼 외국인 관광객 모객을 위한 리베이트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국내 면세점들의 전체 매출액은 9조1981원으로 면세시장은 10조원을 앞두고 있다. 대기업 면세점의 매출 합계는 8조297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중소중견과 공기업 면세점은 각각 5690억원과 5997억원을 기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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