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올해 세계 쌀 생산량이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미 농무부(USDA)는 올해 세계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4억8325만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쌀 수요량은 쌀 생산량 증가 수준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USDA는 올해 세계 쌀 소비량이 전년 대비 1% 증가한 4억7815만6000t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쌀 기말 재고는 4% 증가한 1억2070만2000t으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쌀 풍작 소식에 쌀 가격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농산물거래소(SAT)에 따르면 쌀 가격은 올해 3분기 14% 떨어져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쌀 수확시기가 다가오는 4분기에는 10% 이상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더그 버그만 RCM자산관리사 투자분석가는 "각국의 보고서를 보면 올해 곡물 수확량은 상당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SDA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콩, 옥수수의 생산량을 각각 42억6900만부셸, 150억570만부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는 11일 콩 11월물과 옥수수 12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0.9%, 2.5% 하락 마감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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