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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신용대출 저금리 10명 가운데 9명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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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협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낮은 10명 중 9명이 공무원으로 드러났다.

13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월 기준 농협은행 신용대출 고객 가운데 금리가 낮은 상위 100명 가운데 90명이 공무원이며 4명이 공기업 직원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명 중에서 저신용자 지원 대출 4건을 제외하면, 일반인에 대한 통상적 대출은 2명에 불과했다.

이 100명의 대출금리는 1.04~1.94%로 평균 1.84%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65명이 정부과천청사지점에서 대출을 받았다.

또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낮은 점포는 대부분 정부·공공기관 관련 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한국수력원자력지점으로 평균 대출금리는 2.27%였다. 이어 세종국책연구단지지점(2.64%), 전북혁신도시지점(2.73%), 정부과천청사지점(2.80%), 정부세종청사금융센터(2.84%)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공무원 상위 저리대출자 중에는 타 은행과 경쟁을 통해 유치한 5급사무관 신규임용 대상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금리 결정기준의 핵심은 소득과 연체기록 등의 신용도지만, 농협은행 신용대출자 105만7888명 가운데 상위 100위 저리대출자 90%가 공무원이라는 것은 형평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위 의원은 지적했다.

위성곤 의원은 "농민이나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1%대 금리는 꿈의 금리"라며 "마케팅이라는 허울을 쓰고 은행의 금리가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로 악용되고 김영란법 위반으로 이어지는 지를 철저히 점검·차단할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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