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최근 중국 중심으로 짜였던 글로벌전략국 내 업무와 인력을 동남아 중심으로 재조정했다.
반면 NH농협은행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동남아 시장 진출 사업엔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5월말 이사회에서 미얀마 MFI(소액대출금융기관) 설립 계획안을 의결한 NH농협은행은 조만간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세워 이르면 연내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얀마 MFI는 NH농협은행의 첫 해외법인이다. 농협은행은 뉴욕지점과 지난달 개소한 인도 뉴델리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해외법인은 없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의 미얀마 MFI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특히 집중 공략지로 삼고 있는 곳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지주가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과 진행하는 합작사업도 조만간 구체화시키기로 했다. 만디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60%를 보유한 국영은행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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