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창조산업 페스티벌 총괄기획 휴 포레스트, '스타트업콘 2016' 참석
끈기가 성공비법…7전8기 정신으로 살아남아야
"美 하드웨어 붐, 트렌트 밝은 韓 기업에 기회"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의 스타트업(Startup) 에너지가 아시아에서 가장 돋보인다." 세계창조산업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의 총괄 기획자 휴 포레스트(54)의 말이다.
11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스타트업콘 2016'에 참석해 한국 신생 벤처기업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혁신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우리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가, 창업가, 예술가들의 면면과 높은 관심을 통해 파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반응에서도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2007년에는 트위터의 론칭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SXSW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장으로 거듭났다. 창의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규모가 커지면서 행사에 참여하는데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지고 창의적인 젊은 층의 참석이 어려워졌다. 이들의 참여를 계속 끌어내는 것이 장기적인 과제라고 본다"고 했다.
포레스트는 최근 미국 스타트업 업계에 불고 있는 '하드웨어 붐'이 한국의 스타트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위주였던 10년 전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기기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게임, 웹툰 등 트렌드에 밝은 한국 스타트업에 분명히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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