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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O 톰 켈리 "창의력, 공감과 관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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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쿠아르틸레스(사진 왼쪽)와 톰 켈리(오른쪽)가 기조 강연에 앞서 11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김세영 기자]

데이비드 쿠아르틸레스(사진 왼쪽)와 톰 켈리(오른쪽)가 기조 강연에 앞서 11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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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사람들은 창의력이 항상 머릿속에서 나와야한다는 오류를 범한다. 그래서 고통스럽다. 디자인에 관한 아이디어는 결국 공감과 관찰에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Startup:CON 2016(이하 스타트업콘)'이 '창업, 예술을 만나다'를 주제로 오늘부터 이틀 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행사 첫째 날인 11일에는 애플, 삼성, MS, P&G 등 글로벌 기업의 디자인과 전략 파트너인 디자인 이노베이션 기업 '아이데오(IDEO)'의 공동 창업자 톰 켈리가 '창조적 자신감과 혁신의 기술' 주제로 강연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창의적 자신감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내재적으로 인간 자체가 지닌 창의력의 힘이고, 둘째는 말 그대로 자신감이다. 손을 들고 내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뜻한다"고 했다.

톰 켈리는 기조 강연에서 창조적 자신감의 정의와 이를 혁신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일한 고객사들의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참관객에게 전달했다. 그는 이날 "디자인은 더 이상 물상(物象)에 국한되지 않는다. 물론 물리적인 작업도 실시하지만, 디자이너의 사고방식으로 전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험상 개인이나 기업은 모두 필요로 하는 창의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없다"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낯선 것을 흡수할 수 있는 '여행자'처럼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컴퓨팅 플랫폼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두이노(Arduino)의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쿠아르틸레스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스웨덴 말뫼 대학에서 교수로 지낸다. 2007년 당시에는 한국에서 7개월 동안 지내며 삼성 아트디자인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데이비드는 아두이노 설립 이후 90년대 후반 로봇, 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과 예술을 아우르는 공연 및 교육을 위한 오픈소스 툴을 개발했고, 그 공로로 2015년 SER(Sweden Electronic and Computer Association)과 발렌시아 폴리테크 대학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예술과 기술의 만남, 개방적 혁신을 주제로 주제 발표를 한다. 이번 강연에서 기업가와 예술가, 혁신가들이 어떻게 기술과 예술을 접목시켜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그의 경험담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방법론도 제시한다.

데이비드는 "함께 디자인한다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과 최대한 대화를 나누며 영감을 얻는다. 8~9시간 정도는 대화를 하려고 한다. 그 아이디어가 좋다면 노트북에 모두 적어놓고 좀 더 큰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려 한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스타트업콘 2016은 창업가가 예술을, 예술가가 기술을 만나는 장으로 준비했다. 여기에서 새로운 혁신의 아이디어를 찾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틀 동안 초대된 국내외 정상급 창업자,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혁신과 창의를 발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콘은 콘퍼런스, 쇼케이스, 콘서트,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과 아티스트가 협업해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타트업 피칭 쇼케이스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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