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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달러지폐에 들어가는 女가수, 계단서 노래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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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전 오늘, 흑인 최초로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 입단한 메리언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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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10월 7일. 한 여성 성악가가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 입단했습니다. 쉰을 넘은 완숙한 나이였고 이미 세계적인 명성의 가수였습니다. 그의 입단이 주목을 받은 것은 이 오페라단 최초의 흑인 가수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메리언 앤더슨이었습니다.
그는 평생 음악이라는 무기로 흑인에 대한 차별에 맞서 싸웠습니다. 젊은 시절엔 흑인이라는 이유로 필라델피아 음악학교 입학을 거절당했고 1925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주최 콩쿠르에서 우승했지만 무대에 설 기회는 없었습니다. 아틀랜틱시티의 한 호텔에서는 방을 얻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진가를 먼저 알아준 곳은 유럽이었습니다. 미국에서의 차별에 지친 그는 1930년대부터 유럽 순회공연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를 듣고 대지휘자 토스카니니는 "100년에 한 명 나오는 목소리"라고 극찬했습니다.

그는 고향 미국에서도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939년 워싱턴 헌법기념홀에서 음악회를 가지려 했죠. 하지만 이 공연은 결국 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그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의 노래를 기대했던 사람들이 이 결정에 항의했고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루스벨트 등이 모여 그가 링컨기념관 앞에서 무료 연주회를 열도록 지원했습니다. 그는 당당히 링컨기념관 계단 위에 섰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서 7만5000명이 모였습니다.
그가 어린 시절 꿈이었던 오페라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링컨기념관 공연 이후 16년이 더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를 시작으로 흑인도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 미국 재무부는 새로 발행될 5달러 지폐 뒷면의 모델로 마틴 루터 킹, 엘리너 루스벨트와 함께 메리언 앤더슨을 선정했습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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