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르포] "신나게 일할래요" 구직자·中企 관계자 8500여명 몰린 '청년 매칭 2016 잡페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청년매칭 2016 잡페어' 행사장 안으로 구직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청년매칭 2016 잡페어' 행사장 안으로 구직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창의적이고 활발한 분위기인 회사에서 재밌게 일하고 싶어서 왔어요"

중견기업에 근무하다 최근 퇴사했다는 김미희(26) 씨는 6일 '강소·벤처·스타트업, 청년 매칭 2016년 잡페어'가 열린 서울 코엑스를 찾았다. 그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등 IT관련 벤처기업에 취업해 '신나게' 일하고 싶다고 했다. 김 씨 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강소·벤처기업을 찾는 구직자들로 행사장 안은 가득 찼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구직자와 기업관계자 등 8500여명이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오전 8시 이후부터 행사장 앞은 구직자, 기업인사 담당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 시작은 오전 10시였다. 우수 강소,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뜨거웠다. 구직자 이희석 씨(25·남·인천폴리텍대학)는 "전기 분야 우수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해서 정보 얻으러 왔다"며 "취업해도 힘들다고 아우성이지만 성장하는 강소기업이라면 일할 맛 날 것 같다"고 했다.

핀테크전문기업 '코나아이' 부스에서 구직자들과 인사담당자가 취업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핀테크전문기업 '코나아이' 부스에서 구직자들과 인사담당자가 취업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행사 안내 자료를 보는 구직자들 사이로 교복 차림의 고등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특성화 고등학교 등에서 취업지원관 인솔 하에 잡페어 행사장을 찾은 것이다. 서울영상고등학교 3학년 박예준(19·여) 씨는 "고졸 채용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보러 왔다"며 "한눈에 많은 기업들 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취업에 나서려는 우리에겐 어떤 복장을 입고 있는지도 공부다"라고 했다.

잡페어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는 채용과 더불어 기업을 알리는 장이었다. 산업·의료용 내시경을 개발하는 미라클스코프의 이계한 대표는 "이름이 덜 알려진 중소기업들은 인재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잡페어는 채용 시장에서 우리 기업 알릴 기회"라고 했다.
버블세안기 개발사인 틴토즈의 송태건 이사도 "직접 채용이 힘들더라도 잡페어에는 많은 사람이 찾는다"며 "제품 홍보도 겸해서 행사장을 찾았다"고 했다. 틴토즈의 버블세안기는 미세공기방울로 안면 모공까지 세안하는 클렌징 기기다. 미국, 영국, 호주, 러시아 등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틴토즈는 부스에서 버블세안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청년희망재단은 '청년매칭 2016 잡페어'에서 무료 면접컨설팅을 진행했다.

청년희망재단은 '청년매칭 2016 잡페어'에서 무료 면접컨설팅을 진행했다.

원본보기 아이콘

미래창조과학부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청년희망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잡페어는 창조경제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꿈을 만드는 창업기업이 꿈꾸는 청년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부 장관, 이기권 고용부 장관, 주영섭 중기청장 등이 참석해 잡페어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에는 강소·벤처·스타트업 350여개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청년인재 1200여명을 채용했다. 참여 기업들은 구직 청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면접 컨설팅, 입사지원 클리닉, 면접 메이크업, 이력서 사진촬영 등 부대행사관을 운영했다. 또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일자리 비전을 청년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제품 전시관도 마련했다.

행사 공동주최측인 청년희망재단에서는 인재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단의 '신생 벤처기업-인재 매칭사업'의 운영기관에 등록하고 박람회를 통해 구직 청년을 최종 채용한 기업에게 인재지원금(월 50만원×6개월)을 준다. 또 현장 면접에서 1차 합격한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정장, 교통비, 숙박비 등 면접 실비(최대 60만원)를 지원한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의사출신 당선인 이주영·한지아…"증원 초점 안돼" VS "정원 확대는 필요"

    #국내이슈

  •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전기톱 든 '괴짜 대통령'…SNS로 여자친구와 이별 발표

    #해외이슈

  •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 만개한 여의도 윤중로 벚꽃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전환점에 선 중동의 '그림자 전쟁'   [뉴스속 용어]조국혁신당 '사회권' 공약 [뉴스속 용어]AI 주도권 꿰찼다, ‘팹4’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