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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신선 먹거리에 대한 관심, '삼시세끼 계란'으로 해법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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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 서원초에서 열린 <옐로우 후라이데이> 행사 현장. 옐로우 후라이데이는 금요일에 계란을 먹어 건강해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서원초에서 열린 <옐로우 후라이데이> 행사 현장. 옐로우 후라이데이는 금요일에 계란을 먹어 건강해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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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병무 기자] 식량자급률과 국민건강을 지키는 먹거리로 '계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란은 자급률이 거의 100%에 달하며, 완전식품이라 불릴 만큼 영양소가 고루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를 비롯한 밥상 위 식량 주권에 대한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인 식량자원의 무기화 현상은 식량주권의 확보에 경종을 울리며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알렸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50%에 그치며 GMO 수입량은 세계 2위를 기록한다.
◆ 자급률 99.6%, 국내 계란 산업의 중요성은?

현대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계란은 최고급 단백질과 각종 필수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 완전식품으로 인정받는다. 영양학적 우수성 뿐 아니라 계란은 식용, 산업용 등 사용 범위가 광범위해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내 계란 산업은 1일 계란생산량 기준으로 4029만 개(2014년)에서 4270만 개(2015년)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국내 축산업 총 생산액인 18조 7819억 원의 1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국내 농업생산액 6위(2014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계란 산업은 자급률 측면에서 중요성을 더한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에 따른 농식품 수입 증가 등으로 국민의 칼로리자급률이 42%(2014년 기준)에 불과하고 산업화에 따른 농지전용으로 우량농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적정 수준의 식량자급률 유지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런 중요성에 따라 일본의 경우 자국의 식량 사정을 알리고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일본식량행동(Food Action Nippon) 운동을 정부 주도 하에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국내 계란 자급률은 99.6%(2014년 기준)로 소고기(45.9%), 돼지고기(76.5%), 닭고기(81.3%) 등 타 축종에 비해서 훨씬 높다. 이처럼 높은 자급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안전하면서도 신선한 국내산 계란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반면 국내산 계란의 공급량이 감소될 경우 소비자의 생활에 불편을 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는 계란의 수입량이 늘어나면 소비자의 먹거리 비용, 즉 엥겔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국내산 계란은 그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뿐 아니라 홍콩 등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수출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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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생활 실천이 계란산업의 자급률을 지킨다

국내 계란산업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 후손이 우리 땅에서 생산된 신선한 계란을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국민 1인당 먹는 계란의 양을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간 1인당 계란 소비량은 254개(2014년 기준)로 자급률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간 1인당 계란 소비량은 지난 2000년의 184개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1위인 멕시코(347개), 2위 말레이시아(331개), 3위 일본(329개) 등에 비해 낮은 상태다.

한편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는 국민 개개인의 건강을 지키고 국내 식량자급률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삼시세끼 계란 매일 건강'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 캠페인은 삼시세끼 빠지지 않고 계란을 챙겨 먹음으로써 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삼시세끼 계란'을 실천하기 위해서 단체 급식에서 계란 메뉴 보급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전국의 단체급식 영양사 560명을 대상으로 계란 급식 활용 빈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계란요리 보급은 월 평균 10회인 것으로 밝혀졌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삼시세끼 계란'을 실천하면 건강 뿐 아니라 국내 식량 자급률도 지킬 수 있다"면서 "계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 다양한 계란 레시피를 개발하고 학교 단체급식이나 병원급식에 홍보하며 계란 소비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업계 모두가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무 기자 ianech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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