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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우려 어디까지 가나

최종수정 2016.10.03 10:50 기사입력 2016.10.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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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의 리스크로 인한 유럽발 유동성 위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대신증권은 이번 도이체방크 이슈는 현재 시장 상승 동력인 유동성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자체의 불확실성에 이어 유럽은행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 주가 급락 이후 거래상대방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는 데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도이체방크를 통해 파생상품을 청산하는 일부 헤지펀드가 펀드자금 및 담보자금을 회수(10여개 헤지펀드 전체의 5% 수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증권은 미국은행의 경우 실적호조로 인해 벌금부과가 큰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도이체방크를 포함한 유럽은행은 벌금부과에 따른 충격이 매우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를 시작으로 영국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스위스계 은행 크레딧스위스 , UBS, 바클레이즈 등도 각각 벌금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RBS의 피소금액은 유럽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인 321억달러이다.

미국 정부에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된 도이체방크가 재정 건전성 문제로 '제2의 리먼 브러더스'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30일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독일 최대 은행이 흔들리면서 아시아 각국의 금융주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30일 닛케이지수의 금융주 낙폭이 2.31%에 달했으며, 홍콩 항셍지수 금융주는 1.6%가량 하락했다. 대만에서는 금융주가 1.26% 하락해 여타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2011년 9월 미국 연방주택금융지원국은 2005~2007년 17개 은행이 판매한 RMBS(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에 대해 판매과정에서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손실을 초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웰스파고를 제외하고 주요 미국은행의 소송절차는 대부분 종결됐으며 BOA 167억달러, JP모건 130억달러, 씨티 70억 달러, 모건스탠리 32억달러, 골드만삭스 51억달러의 벌금에 각각 최종 합의했다. 지난달 16일 도이체방크에 부과된 벌금은 140억달러이며 도이체방크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최종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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