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인터넷 2.0' 시대 선언…기가 인터넷 200만 돌파(일문일답)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KT가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기가 인터넷 2.0은 전국 어디에서나 1기가비피에스(Gbps) 이상의 인터넷속도를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헌문 KT 매스(Mass) 총괄 사장은 29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선언하고 구체적인 일정 및 계획을 밝혔다.

임 사장은 ▲전국 2만7000여 아파트 단지(980만 가구) 기가 투자▲전화선(구리선) 기반에서도 1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 상용화▲최대 1.7Gbps를 제공하는 무선랜(Wi-Fi) 서비스 '기가 와이파이 2.0' 출시▲100Mbps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10Gbps 인터넷'등 4가지 방향으로 기가 인터넷 2.0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기가 인터넷1.0' 시대에는 인터넷 속도 향상 및 안정적인 공급에 초점을 두고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지역 및 경제적 제약없이 누구나 1Gbps 속도를 누리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아파트와 함께 일반 주택과 업무용 빌딩에도 기가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KT는 내년 말까지 전국 85개 도시에서 일반 주택 커버리지를 9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900만 가구에 기가 인터넷망이 공급된다.

또한 현재 기가 인터넷에 비해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을 선보인다. 내년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의 주요 지역(랜드마크)에서 10기가 인터넷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기가 인터넷은 '조기 수용자(Early Adopter)' 수준을 넘어 '조기 다수자(Early Majority)' 단계에 진입했다고 임 사장은 평가했다.

실제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 10월에 첫 상용화한 지 불과 1년11개월 만이다.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기까지는 약 14개월이 걸렸지만 100만명 가입자가 추가 늘어나는데 9개월이 소요됐다.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845만명중 24%가 기가인터넷 가입자다. KT 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 꼴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임 사장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명 달성으로 본격적인 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전국 어디서나, 유무선 구분 없이 누구나 완전한 기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인터넷 2.0으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KT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전무)과의 일문일답이다.

Q.200만 기가 인터넷 돌파 한 것과 기가 2,0 시대 발표한 것의 의미를 설명해달라. 얼마전에 LG유플러스 간담회에서 CEO가 기가 속도를 소비자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느냐 과시의 의미가 아니냐고 했던 것에 대해

A. 기가 인터넷은 메가보다 2배 속도로 확산이 빨리 되고 있다. 고객 분들도 충분한 가치를 느끼고 있다. 인터넷 산업이 턴어라운드 되고 다른 산업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본다. 국가 ICT 경쟁력을 위해서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속도가 지금보다 더 빨라져야 된다. 20기가에서 50기가를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그것을 백업한느 유선인프라도 그런 쪽으로 가야한다.

경쟁사가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 보다 경쟁사가 기가 인터넷을 1년 뒤에 따라왔다. 기가 인터넷이 시장과 고객들에게 가치를 주지 못하면 왜 따라왔겠느냐. 앞뒤가 맞지 않다.

Q.기가 인터넷이 경쟁사들도 따라 오고 있다고 했는데 KT만의 기술이 이용자 혜택면에서 차별화된 기술이 있는지. 커버리지 900만 가구라고 했는데 경쟁사 대비 어떤가. 격차는 어느 정도 날지.

A.두번째 질문부터 현재 KT가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의 커버리지는 2-3배가 많다. 앞에 시연을 보셨겠지만 KT는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뿐아니라 기가 와이어 기술을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다. 와이파이 기술이 KT가 앞서 있죠. 접속자수 2배를 자랑하는 와이파이 기술을 자랑한다. 고객 혜택 측면에서 보면 고객들은 충분한 가치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가 와이파이와 LTE를 결합하고, 선없는 IPTV를 출시했다 그런 연계성 등으로 확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Q.100만에서 200만 가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300만에서 400만으로 가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본다. 300만은 언제쯤으로 예상하나. 가계통신비 절감의 숨은 공신이라고 하셨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금은 올라가는 측면은 있는 것 같다. 기본료 자체 인하 생각이나 소비자 혜택이 늘어날 수 있을지. 200만 돌파 이벤트 준비 하셨는데 대상이 기존 가입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인지

A. 300만은 저희가 지금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 최선을 다해서 빠른 속도로 가도록 하겠다. 걸림돌은 경쟁사의 기가 인터넷 속도에 열위에 있어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터넷 시장이 혼탁하다 .

통신비 절감 부분은 집에서의 와이파이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모바일 통신비 절감에 기여를 한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투자 금액 외국 기가 인터넷 요금 수준을 보면 한국의 기가인터넷 공급 요금은 낮은 수준이다

9월말 현재 기존 메가 고객들 대상 1기가 기가 인터넷 체험하게 만드는 행사다. 기존 기가 인터넷 가입 고객들에게는 유해 서비스 차단하는 안심 서비스 제공예정이다.

Q.아파트 950만 가구에 100% 적용을 했다고 했는데 알아보니 라이트 상품이 있고, 저희 집은 1기가까지 안된다고 하더라. 1기가 최고속도 나오는 것을 다 포함한 것인가. 해외수출 추진 중인 곳을 알려달라.

A. 950만 아파트 100% 커버리지는 정확하게 1기가 속도와 500메가 속도를 다 포함한 것을 말한다. 노후된 아파트는 인터넷 회선이 2개 회선이다 . 1기가 속도가 되려면 4회선이 되야 한다. 공사를 허용하지 않는 아파트가 있어서 .

기가와이어 수출은 터키는 수출이 됐고, 스페인은 시범서비스 하고 있고 나머지 국가는 유럽국가다. 통신인프라가 낙후돼서 기존 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 구체적인 나라는 협상 중이라 알려드리기 곤란하다.

Q. 통신비 절감효과에서 지금같은 경우는 모바일도 그렇고 유선도 정액제 요금을 쓰고 있는데 가구당 50만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은 과장된 숫자가 아닌지. 깎아주실 의향이 있으신지. 1기가와 500메가의 비율을 알고 싶다.

A. 말씀하신대로 평균 사용량 기준이다. 집에서 고객분들이 평균 와이파이를 2기가 정도 사용을 하고 있다. 실제 절감되는 숫자보다 고객의 이용량을 평균으로 계산한 금액이다. 기가 인터넷 중에서 1기가 비중은 밝히기 곤란하다. 경쟁사가 마케팅 비용을 공격적으로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1기가 비중이 절반 보다는 좀 작다.

Q. 왜 자꾸 유선 얘기를 하시는지 궁금하다. 유독 케이티만 유선 기가 인터넷 얘기를 많이 하는지. 5G로 갈때 유선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하다

A. 5G가 되더라도 모든 통신 인프라가 무선으로 갈 수 없다 기지국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것은 인터넷 망 , 전용회선이다. 주파수는 유한이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동영상, VR 지금의 통신망으로 소화할수가 없다. 트래픽이 200배가 증가되는 것이다. 증가 트래픽은 모바일로 다 소화가 안된다. 유선인프라 백본망이 중요하고 집에서 엔터테인먼트쪽은 주로 집에서 사용할 것인데, 집에서 요금을 다 감당을 못한다. 그래서 유선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KT는 기가인터넷과 5G 유무선 결합으로 모든 ICT 인프라를 강하게 만들 자신이 있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